INFO2016. 9. 13. 05:54

 언디나이어블
 Undeniable

 글: HL
 표지/삽화: BUN
 발매일: 2016년 9월 13일
 판매서점: 리디북스

2013년도 봄에 썼던 글이니 벌써 3년이나 묵은 원고네요. 당시만 해도 한국은 관능 소설 같은 게 대중적이지 않아서 이 책을 정식으로 출판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때는 제목도 Nurse 'n Sniper이었... (제목이 스포일러)

계속 미련이 남아서 후속작도 끄적이고 하다가 밑져야 본전이지 하는 생각으로 투고를 했는데 운 좋게 우신출판사에서 받아주셔서 이렇게 선을 보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0<!

그 결과 3p 부분이 완전히 잘려나가는 가슴 아픈 경험을 해야 했죠 orz 아니, 뭐... 무리일 거라 고는 생각했지만... ( mm)

여러분 ntr은 좋은 겁니다! 조금만 열린 마음을 가지고 받아주시면, 앵스트와 텐션과...ㅠㅠ (곧 죽어도 마이너)

차마 후기에 이런 말을 적을 수가 없어서 굳이 블로그에 이런 이야기를 적고 있는 저도 정말 미련이 넘치죠...

글을 쓰기 시작한 건, 기본적으로 김간 네타를 쓰고 싶었던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두 사람의 운명이 사랑을 하게 한 게 아니라, 사랑이 두 사람의 운명을 이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였어요.

환생이나, 운명이 맺어준 연인 같은, 그런 로맨스의 클리셰를 보면서 과연 저들이 그래서 행복했을까? 하는 단순한 의문에서 시작한 이야기였죠.

초안에는 없었던 센티넬버스 설정을 넣은 것은 제 설정을 설득시키는 것보다 기존에 익숙한 설정을 이용하는 편이 더 편해서. 그리고 중단편의 길이다보니 일일이 설정을 풀어낼 시간이 부족해서였는데, 막상 쓰고 보니 이야기가 잘 맞아 떨어져서 만족스러워요.

3p가 잘려나간 것은 좀 아쉽긴 한데, 그만큼 주인공들에게 초점이 맞춰질 수 있어서 나쁜 변화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글을 고치는 와중에 뜯겨나간 머리카락만으로도 아마 가발 하나는 만들 수 있을 것 같지만...

처음으로 출판사와 같이 일한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출판사에서 교정을 봐주는 데에 대한 편안함과, 직접 파일을 확인하지 못하는 데에 대한 불편함을 등가교환한 느낌입니다... 오타... 고쳐주실 거죠...? ( mm) 띄어쓰기 오류 수정 완료! >ㅅㅇb

기회가 된다면 후속작도 선보이고 싶습니다만 이건 반응을 보고...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소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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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L